오늘은 가천대학교 2023학년도 논술고사 기출문제 해설 (인문) 국어(인문) 4~5번 문제를 해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출문제는 가천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이전 문제의 해설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번
가천대학교 2023학년도 논술고사 기출문제 해설 (인문) 국어(인문) 1번 문제 해설
우선 가천대학교 논술고사의 개요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논술고사 개요 계열 문항수 배점 총점 고사시간 답안지 형식 국어 수학 인문 9 6 각 문항 10점 150점 + 650점 (기본점수) 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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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가천대학교 2023학년도 논술고사 기출문제 해설 (인문) 국어(인문) 2~3번 문제 해설
오늘은 가천대학교의 작년 논술고사 국어(인문) 2~3번 문제 해설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sae-rim.tistory.com/entry/%EA%B0%80%EC%B2%9C%EB%8C%80%ED%95%99%EA%B5%90-2023%ED%95%99%EB%85%84%EB%8F%84-%EB%85%BC%EC%88%A0%EA%B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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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설할 문제는 지문을 하나 읽고 4~5번 총 두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첫 번째 문단입니다.
우선 이미지는 '디지털 매체가 등장하기 전과 후'로 개념을 나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디지털 매체 등장 전 | 디지털 매체 등장 후 |
| - 생산, 수용, 재생산, 복제에 대한 논의 | - 실제의 관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룸 |
| - 인식 : '존재하는 사물의 가상과 현상' | - 인식 : '본질로서의 위상' |
그리고 이렇게 '본질로서의 위상'에 주목한 학자가 바로 '빌렘 플루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코무니콜로기'라고 하는 개념을 제시했는데요, 이는 의사소통 이론의 근간을 이루는 대화, 담론, 정보, 상징, 코드를 말하며,
'새로운 매체 (디지털 매체)'에 의해 변화된 사회를 '텔레마틱 사회'라고 규정했습니다.
첫 번째 문단에서는 처음보는 개념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리를 잘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문단에 내용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플루서는 시대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 알파벳 이전 시대 | 알파벳 시대 | 알파벳 이후 시대 |
| 전 역사 시대 - 이미지 시대 - 이미지 : 의사소통 체계의 중심 코드 |
역사 시대 - 문자 시대 - 이미지 : 중심 코드로 작동하는 시대 (재등장) |
탈역사 시대 - 기술적 이미지 시대 |
다섯 번째 줄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후로는 모두 '기술적 이미지 시대' 즉, 알파벳 이후 시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부터의 이미지는 예전의 이미지와 다르다고 했습니다. '알파벳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코드'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알파벳 이전 시대는 알파벳이 없었기 때문에 알파벳이 반드시 필요한 이 때와는 다른 것이죠.
그리고 '텍스트로 개념화된 세계'가 기술적 장치에 의해 개념화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도 생각해보면 어려울 것이 없는게, 알파벳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여기서 텍스트 = 알파벳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즉, 알파벳 이후 시대와 알파벳 이전 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미지를 인식하는 데에 있어서 알파벳이 반드시 필요한가?'입니다.
결국 텍스트는 어떤 방식으로든 무조건 개입되고 있으며, 이 때의 '기술적 이미지'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의미 복합체로 '시각이 확장되어 경험하게 되는 이미지의 전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뒤에 예시가 나오는데요, 우리가 눈으로는 미생물 등을 보지 못하지만 '현미경'이라는 기술을 통해서는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기술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적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알파벳 시대에 비해서 문자의 지위는 낮아졌습니다. 물론 기술적 이미지를 인식하는 데에 문자가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결국 접하는 것은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디지털 코드는 알파벳을 추월하려고 하고 있고, 그래서 플루서는 알파벳 이후의 시대, 즉 '기술적 이미지 시대'를 '탈역사시대'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대표적인 매개물이 이미지가 되었고, 이미지가 문자 대신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즉, 선형적 사유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유 체계가 등장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형적 사유 방식은 '문자를 이용한 사유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루서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합니다. '이미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인데요, 인간은 매개가 없으면 세계에 접근할 수 없는데, 이미지가 바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세계를 표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플루서는 이미지를 '다의적인 상징 복합체'로 봅니다.
현대는 디지털망으로 구성된 텔레마틱한 사회이고, 플루서는 이 때 '디지털 가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가상이 이미지 세계 또는 이미지 공간을 의미한다는 것은 곧, 가상이 곧 이미지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에서의 현실과 가상은 구분이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플루서는 현실과 가상보다 '지각한다는 사실'을 중요시하고, 장치 리터러시를 강조합니다. 장치 리터러시는 인간들 사이의 상호 작용, 장치에 대한 이해를 말합니다.
여기까지가 지문입니다. 이제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순서대로 문제 4번, 5번입니다.
4번부터 같이 해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번 문제의 예상 소요시간은 5분입니다. 출제범위는 독서였습니다.
이 문제는 제시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종합하는 것을 묻기 위한 문제이며, 수능특강 지문을 가져와서 출제한 문제입니다.
다시 문제로 돌아와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문제는 '빌렘 플루서가 텔레마틱 사회의 의사소통 전반의 문제를 연구하는 어떤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였는지'입니다. 키워드는 '의사소통 전반의 문제'인데요, 이건 첫 번째 문단에 적혀있습니다. 답은 '코무니콜로기'입니다.
그리고 탈역사 시대의 이미지가 알파벳을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어떤 시대와 이미지의 차이를 보이는가?가 바로 두 번째 문제였는데요, 이건 어렵지 않습니다. 앞에서 제가 계속 비교하면서 설명드렸던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언제죠? 맞습니다. 바로 '알파벳 이전 시대'입니다.
문항 해설과 채점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5번 문제를 해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정보, 출제 의도, 출제 근거 등은 모두 동일하며, 문제 풀이 예상 소요 시간은 2분이었습니다.
제시문에 나와 있는 ㄱ은 '디지털 가상'인데요, 디지털망으로 구성된 텔레마틱 사회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가상'이 이미지로 표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인간들 간의 상호 작용, 장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보기에서 찾으면 됩니다.
그래서 답은 '휴대 전화 메신저'와 '조 모임 블로그'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6~7번을 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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